Whisker

https://en.m.wikipedia.org/wiki/Whisker_(metallurgy)

처음에는 사람 이름인 줄 알았다.

OEM 요구사항을 검토하는 중에 제품 개발시 아래 현상을 대비하는 BP가 적용 되었는지 확인하는 내용이 있었다.

요약하자면 주석 도금을 사용하는 전자제품에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마치 수염이 자라는 현상인데, 이것이 합선을 일으켜 사고를 유발한다기도 한다더라.

https://nepp.nasa.gov/whisker/index.html

요 근래에는 기능안전 배운다고 많이 주워들은 것 같은데 이런 걸 보면 여전히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하물며 하나의 시스템을 고안하는데에 얼마나 많은 것들을 고민해야 하는지 두렵기도 하고.

하지만 오늘도 종일 문서 쓰면서 폰트 맞추고 그림에 캡션달고… 환경적 요인으로 흰 머리만 늘어간다.
Metal Whisker 따위…

 

시장의 흐름과 당위성

문재인 정부가 들어섬에 따라, 여러가지 정책들이 입안될 예정이고 몇몇 정책들에 대해서는 누구하나 그르다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주장들이 오고간다. 부동산 대책이 그렇고, 최저 임금에 대한 이슈들이 그러하다.

부동산 대책에 있어서 정부가 추진하려는 대책은 시장의 흐름을 벗어난다. 혹자는 시장의 흐름을 거스르는 대책이 노무현 정부 시절과 마찬가지로 오히려 시장의 과열을 부추키거나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라 이야기 한다. 또 다른 사람들은 투기성 목적의 거래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제재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위와 같이 상반된 두 가지 주장은 동일한 수준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기에 더욱더 혼란스럽다. 전자는 시장의 흐름을, 후자는 시장의 당위성을 이야기 하기 때문에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시장의 흐름에 맞지 않더라도 시장의 당위성을 가진 정책이 도입 되기를 바란다.

가계의 수입이 은행에 이자로 돌아가지 않고 소비를 통해 다양한 시장 주체로 흐르기를, 고용의 불안정으로 특정한 직업 군에 지원자가 집중되지 않고 다양한 직업군에 합당한 급여를 분배함으로서 보다 넓은 발전의 가능성을 갖는 것, 그리고 누구나 하루 만큼의 일을 하였을 때는 하루 만큼의 생계를 충분히 꾸려 나가기를 바란다.

시장은 자연스레 불균형에서 균형으로 찾아간다고 배웠으나 몇 년째 불균형과 갈등의 폭은 깊다. 시장의 흐름에 맡기는 것이 누구에게나 공평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  따라서 시장의 흐름을 역행하더라도 그리고 시장에 개입하더라도 당위성을 가진 정책들이 힘을 갖고 추진되었으면 좋겠다.

설령 이 정책들이 더 큰 혼란을 가져다 준다면 상반된 정책들 모두 비정상적인 시장의 흐름을 이끌고 있으므로 다른 것을 의심할 수도 있겠다.

2017 응한재놀

유부 셋, 싱글 하나가 뭉쳐서 27시간을 쉬지않고 놀았다. 노는데 전화 한통 안 해주신 재수씨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아침 9시. 노짱 영화로 시작. 음…영화 구성이 맘에 들지 않는다. 일대기를 그린줄 알았으나, 새천년 민주당 경선 과정이 절반 이상. 그리고 사람들 인터뷰가 절반 이상쯤 된다. 이인제가 조연쯤 되는 분량을 가져간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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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점심. 죽이는 점심을 먹고자 했지만…나쁘진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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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 당구장. 신논현 근처. 10분에 천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가성비를 자랑.  1시간 40여분만의 사투끝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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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볼링장. 가성비 드럽게 안나옴. 1인 1메뉴 원칙에 게임비, 볼링화 대여까지…6만원 좀 넘은 듯. 수현이 혼자 날아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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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 실내 야구장. 요새 핫 플레이스. 이것도 예약안하면 제때 즐길수 없다. 가성비는 그닥.

9이닝 내내 1점 내면서 1시간 내에 1게임이 마치고 나니 난이도가 확 줄어서 그 다음 게임에선 1회에 5점, 10점씩 냈다. 아무래도 게임 흐름이나 난이도 조절에 대한 알고리즘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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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반. 체크인. 강남아르누보 시티 코너스위트. 원래 5명 예정이어서 큰걸 빌렸는데…원래 큰 사이즈의 룸이 아닌 2개의 룸을 연결해 놓은 구조. 장난치나…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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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저녁. 무난한 삼겹. 죽이는 저녁을 먹자는 계획은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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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 반. 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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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 당구 2차전. 두뇌 풀가동 했는데 졌다. 이 쯤 가락시장에서 중짜 모듬회를 퀵으로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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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0시 반. 회, 금문고량. 사진에 없는 매운탕과 신라면. 먹고 죽자 분위기였으나…체력 소진으로 술을 많이 마시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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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한시. 졸고있는 승규를 깨워서 수현이가 좋아하는 감튀를 먹으러 버거킹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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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PC방. 추억의 스타 4판. 2:2로 무승부. 2시 반, 세시쯤 숙소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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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0시 반. 아침 해장. 이화수 육개장을 먹고 싶었으나 문을 열지 않아서….돌배기집에서 차돌 두루치기 및 차돌 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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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1시 반.  집에 갈줄 알았는데 12시 반까지 시간이 붕떠서 당구 3차전으로…승규의 치밀한 계산으로 허무하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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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초상권 따위는 없다.

20170506

요즘은 무작정 습득하는 일에 한계를 느낀다.

사고의 방향은 다양하고 배우고 익히는 것 외에 이해하고 비판하는 것을 포함한다. 하지만 대개 인간적인 일에 대해서는 이해하고 비판함에 익숙하지만 애써 익히는 앎에 대해서는 이해하고 비판적 시각을 가지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

대개 전자의 것은 감성, 후자의 것은 논리에 부합하는 내용이므로 이미 논리를 구성하는 후자에 대해서는 굳이 이해하려 비판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암기식 사고는 주어진 문제에 힌트를 주고 좀 더 빠른 해결을 가능하도록 하나 주어진 문제에 대한 비판적 사고와 성찰을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

비판적 사고와 성찰은 또 다른 성찰과, 알고 있는 것에 대해 외연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무작정 습득하는 일에 대해 한계를 느끼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리라.

알고 있는 것에 대해 비판적 사고와 성찰을 갖기 위해서는

  1. 알고 있는 것에 대해 생각을 정리해 볼 것.
  2. 알고 있는 것을 직접 해볼 것.

정도로 좁혀지는데 여태 받아왔던 암기식 교육 과정에 익숙한 탓인지 여전히 글 쓰고 정리하는 것은 쉬운일은 아니다.

알고리즘 책을 열어본 지 10분만에 책을 덮으면서 하는 변명치고는 참 길다.  그냥 안할라고 🙂 같이 놀아요~

170102

매일 같이 신대방삼거리 출구를 지나면 심심치 않게 전단지를 받을 수 있다. 보지도 않는 전단지는 왜 이렇게 뿌리나…라고 생각하다가 그나마 전단지 알바도 없으면 저 사람들은 뭐먹고 사나…싶은 안타까움이 맘 한켠에 자리 잡는다. 주로 학생들이나 노인들이라 그런가 싶기도 하고.

이미 너무 아저씨라 갑자기 철이 든 것은 아닐테고, 금수저가 되기 위해 열심히 치고박고 경쟁하다가 앞으로 마주할 지도 모르는 흙수저 운명에 동질감과 안스러움을 품고 있는지도.

부모님하고 떡국을 먹는데 파가 별로 없더라. 파 없냐고 물었더니 요새 파 여섯뿌리에 3000원이라고. 무도 배추도 다 비싸단다. 달걀값은 이미 많이 회자 되었으니 굳이 물어보지도 않았다.

살기 좋아졌다는데 뭐가 살기 좋아진건지 모르겠다. 적어도 어릴때 아버지가 양념치킨 사오셨던 시절이 정말 행복했는데…. 지금은 전단지를 받아도 떡국 한그릇을 먹어도 뭔 걱정이 이렇게 많아지는지.

파가 없어도 집에서 먹는 떡국은 맛있네.

150820

며칠 내내 한 글자도 안 쓰다가 뭐라도 남겨야 하지 싶어 막상 페이지를 열었는데…할 말이 뭐가 있을까.

먼저 회사 이야기를 해보자면…외부에서 많은 사람들이 회사 안 망하냐고 물어보는 것과 달리 회사 내의 큰 기류 변화는 없다. 블라인드나 커뮤니티에서 올라오는 글만 봐서는 내일 망해도 하등 이상할 것 없는 모양이지만, 정작 본부에 있는 나로서는 큰 위기감에 봉착해서 회사에 뭔가 변화가 생길 것 같지 않다. 로마는 하루 아침에 무너지지 않는다지만, 내가 둔감한 건지 회사가 둔감한 건지 오늘 내일 할 만한 모양새는 아닌가 보다.

블라인드를 보다 보면 꽤나 설득력있는 내용들이 있다. 때로는 너무 엔지니어에 치중해서 또는 너무 SW개발자로서의 이야기만 오가는 것 같기도 하다. 구글이나 애플이 그러하듯이 우리가 구글의 개발 문화를 그대로 가져온다고 해서 지금의 분위기를 뒤 엎을 수 있을까. 그대로 가져온다기 보다는 사업분야와 조직, 프로세스를 잘 구분해서 취할 수 있는 것은 취하고 버릴 수 있는 것은 과감히 버리는 것이 좋다. 코드리뷰, 리팩토링 같은 것은 구글처럼 안하면서 애자일 프로세스를 갖다 붙이자고 할 수는 없을테고.

아무리 생각해도 조직이 크긴 정말 크다. HW와 SW를 아우르고 있는 회사인 탓도 있겠지만…

다만 며칠전 센터장님과의 오픈컴에서 지금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대한 방향성에 대해 쓸데없는 고민을 털어놓았더니 후폭풍이 감당이 안된다. 그걸 떠나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의 목적과 중요성에 비해 할당된 사람들과 이 업무에 주어져야 하는 우선 순위가 너무 떨어지다보니, 원래 이야기 했던 것과 실제로 나오는 아웃풋은 컴퓨터와 계산기에 비할 수준이다. 처음에는 남 탓을 하는 내가 비겁하다고 여겨졌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건 내 탓이 아니다. 그저 억울할 뿐.

요새는 그저 체념하고 있다.

주가는 1900초입을 향해 급락하고 있다. 이전 서브프라임때는 2000선 까지는 안 갈것 같은 느낌에 매도를 했고 다행히 급락을 피했는데 이번에는 위기감을 느끼지 못하고 급락을 그대로 맞고 있다. 신기한 것은 불과 한 달 전 까지만해도 그리스 사태에 대해 아무런 위기감이 없다가 지금에서는 중국 때문에 제 2의 금융위기 사태가 올 것이라고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실제로 예상하는 붕락의 전조는 시장과열이나 기업들의 부도와 같은 피부로 느껴질 만한 것인데 아무래도 이렇게 떠드는 걸 봐선 부화뇌동 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그렇다고 아무런 위험이 아니라고 느끼기에는 실물 경기 자체가 많이 위축되었다는 점이 걸린다.

어쨌든 쪽박나지는 않았으면 ㅋㅋㅋㅋㅋ 제발 한번만 터져주세요!!!!

여름은 어느 정도 지나간 것 같고, 과제도 어느 정도 망한 것 같다. 어떻게든 되겠지

애플 워치

그렇다. 샀다. 여자친구가 없으면 살수 있다. 와이프가 있으면 살 수 없다는 그거. 지름을 고민하기 시작하기 부터 결재하기까지 2시간이 안 걸린 그거. 샀습니다.

더 말해봐야 귀만 아프지만… 화요일에 받아서 지금까지 사용한 후기 및 소감을 올려 보고자 합니다

주제 별로 하나씩 가볼까요.

  • 가격

…..똥망입니다. 최소 4x만원대 부터 최대 2200만원까지…뭐 워치 에디션이야 그렇다 쳐도…가격 스팩트럼은 넓은 편이나 위쪽으로 높다는게 문제. 30~60만원 사이로 잡았으면 적절해 보입니다. 줄질을 감안하고 워치 버전의 최 하위 버전인 워치 블랙을 구매하였는데 무려 75만원. 이 시계의 가치가 지금 들고 있는 5s 정도의 가치가 있는 지는 모르겠음.

  • 디자인

발표때도 그렇지만 두꺼운 두께가 흠. 그거말고는 이쁩니다. 줄질을 감안하면 더 이뻐질 것으로 예상. 디자인은 개취니까…객관적인 의견은 아닙니당. 그리고 워치 버전에 한정해서. 워치 스포츠는 써봐야 알거 같고요. 워치 버전의 용두도 이쁩니다. 뭔들 안 이쁘겠어요…특히 줄질이 용이하도록 설계된 어댑터들이 속속 나오는데, 이것이 꽤 강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기구 완성도

용두의 조작감이 훌륭…. 적당히 무게감 있고요. 반면 사이드 버튼은 왜 달렸는지 모를 정도로 용도가 제한적입니다. 무게는 자사의 G워치 어배인 보다야 가볍고…그냥 일반 시계대비 묵직한 수준으로 보면 될 것 같음. 다만 줄질할때 메탈이 들어가면 꽤 무겁지 않을까 싶고요…. 그리고 기본 채용된 고무밴드는 품질이 그닥… 가죽 밴드나 스틸밴드는 좋다던데…당연히 비쌈. 웃긴건 시계 밴드가 원래 이렇게 비싼 건지…ㅋㅋㅋㅋ원래 짱 비쌌군요. 뭔 줄이 이렇게 비싸…하고 상용품을 찾아보니 시계 줄도 가격이 천차 만별. 그냥 한방에 가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벌써 유리에 기스가…사파이어 크리스탈은 기스에 강하다는데, 꼭 그런거 같지는 않습니다.

  • SW

기본적으로 BT를 통해 아이폰을 연동하는 시스템으로 초기화 진행시 아이폰에 설치된 APP중 시계 APP이 있으면 시계에 설치되는 방식입니다. 배터리는 하루는 충분히 가고…이뻐서 만지작 거리지 않는다면, 이틀도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조작감이나 용두 스크롤은 반응이 좋고 잘 구현되어있지만, 문제는 컨텐츠나 위치를 가져올 때 휴대폰을 통해 가져오므로 느립니다. 이게 아쉽고요. 시계의 배경화면을 사용자가 설정할 수 없다는게 또 다른 아쉬운 점입니다. 시계 배경화면을 디씨 짤방으로 반나절마다 랜덤하게 바꾸고 싶은 나의 마음은 아직 요원해 보입니다.

  • 활용도

스마트 워치라고 휴대폰에서 다 할 생각이라면 일찌감치 실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그냥 기능 좀 많은 시계로 보는 것이 정확하고, 실제로 활용도 측면에서 손목에 장착하고 있는 한계로 인해 전화를 받거나 메세지를 회신하는 등의 기능은 아직은 불편한 편입니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은 시계, 메세지 알림(수신), 뮤직 앱 조작, 날씨 정도 수준. 운동…은 제가 안해서 별 관심이 아직 없습니다. 시리를 통해 손을 안대고도 가능할…것으로 기대했지만 중간중간 버튼조작이 들어가기 때문에 어쨌든 손목에 손이 가야 합니다.

  • 그 외…

스마트 시계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3일 동안 써보니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 지에 대해서는 좀 더 명확해 졌다고 봅니다. 스마트 워치가 휴대폰을 대체할 수도 대체할 필요도 없어보이며 스마트 워치에 대응하는 SW을 개발할 때, 휴대폰에서 구현된 모든 기능을 스마트워치에서 가능하도록 해야한다..라기 보다는 현재 구현된 SW기능은 그대로 두고 손목을 활용한 기능을 확장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애플 워치는 향후 서드파티가 얼마나 들어와서 기능을 확장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기대도 되고요.

그럼에도 75만원이라는 가격은 이쁘니까 충분하다..라는 생각도 들고, 활용도 대비 돈이 아깝다..라는 생각이 드는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래도 보다보면 뇌이징이 됩니다…지이이이잉

IT 강국. 대한민국

어떤 년은 우주가 도와줘서 대통령도 되는데 왜 나는 로그인도 안 도와 주나….

내가 왜 뜬금없이 경매에 꽂혀서 이걸 한다고 헬게이트를 열었는지. 혹시 회사에서 일이 없다, 정말 일하기 싫다, 시간은 많은데 쓸데가 없다고 생각하면 이거 한번 해보세요 *^^*

온라인 경매 들다봄(onbid) -> 회원 가입 -> 아이핀 로그인 시도 -> 비밀번호 5회 오류 + 입력문자 오류 -> 비밀번호 재설정 -> 개인 인증 -> 비밀번호 재설정 – > 2차 인증 수단 추가 -> 2차 비밀번호 추가 -> 비밀번호 재설정 완료, 아이핀 로그인 -> 개인정보 넣고 온비드 가입 완료 -> 입찰시 범용 인증서 필요 -> 범용 인증서 신청 -> 집 주소 검색 안 됨 -> 정보 기입후 인증서 신청 완료 -> 우체국 가서 등록 -> 범용 인증서 발급 -> 안내 이메일로 발급 시도 -> 발급 오류 -> 범용 공인 인증서 사이트에서 재발급 시도 -> 발급 오류 -> 콜센터 전화 -> 발급 완료 -> 온비드 사이트 등록 -> 등록 오류 -> 실명 회원 전환 필요 -> 실명 회원 전환 요류 -> nice평가 정보에서 온라인 실명 등록 -> 주민증 필요 -> 주민증 없음..

단계별로 상세 설명 들어감.

1. 아이핀 이 썅….잘쓰던 아이핀 비밀번호가 이상한지 비밀번호가 안먹는다. 비밀번호 5회 입력 오류 초과해서 재설정…재설정에 들어가니 실명인증 후에 비밀번호 설정을 하게 해준다. 10자까지인데 숫자, 영어, 특문까지 바란다…이걸 어찌 외우냐 이것들아…뭐 그렇다 치고 비밀번호 넣고 나니 2차 추가 인증 수단이 추가되었단다. 2차 인증 수단은 비밀번호 생성 APP 또는 추가 비밀번호. 8자에 영문,숫자. 기존에 쓰던거 넣고 일단 마무리 했다. 이 다음부터 짜증나는건 앞으로도 계속 아이핀은 두번씩 비밀번호를 넣어줘야 한다는거. 그리고 정말 읽기도 힘든 그 입력문자 그거 진짜 아이핀쓰면서 50%확률로 한번에 맞춘적이 없다.

2. 두 번째 실소는 범용인증서 발급처인 한국정보인증 사이트. 진짜 상도동으로 검색하니 제주도 상도동만 줄창 뜨고 서울 상도동은 뜨지도 않는다. 혹시나 해서 국사봉길로 쳐보니까 결과가 37페이지. 우연찮게 보니까 상도3동따위는 쿨하게 씹어주는 이유가 주소가 상도제3동으로 설정되어 상도제3동이 아니면 검색이 안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하하 이녀석들…내가 일 안하는거 어찌 알고…이렇게 귀여운 짓을

3. 범용인증서를 발급 받으려고 우체국을 다녀온 것 까지는 뭐…그렇다 치고, 발급을 하려고 하니까 이메일과 사이트에서 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더라. 이메일로 안내메일이 왔길래 발급 절차에 따라 발급 하려고 하니 중간에 오류가 뜬다. 그래서 한번 더시도…마찬가지. 짜증나서 사이트에서 가입하려고 하니까 우체국에서 받아온 등록번호에 오류가 있다고 한다.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서 어찌된 일인가…싶었더니 아까 이메일에서 오류나서 온라인에서 등록이 안된다고…그래서 오류 풀어줬으니 지금은 가입이 잘 될꺼라고 한다. ㅋㅋㅋㅋㅋ지랄도 풍년이네

4. 범용 인증서를 발급 받고 나서 온비드에 등록하려고 했더니 본인인증이랑 일치하지가 않는다며 등록이 안된다…이거 왠 개소린가 했더니 온비드 사이트에서 IPIN으로 가입한 경우는 실명으로 안쳐준댄다. 그래서 실명 전환을 하라고…실명 전환을 하려고 했더니 NICE에 실명이 등록되어있어야 하는데, 실명이 없댄다. 그래서 실명 전환이 안 됨. 웃긴건 NICE에서 제공하는 아이핀 시스템에는 내 아이디가 있고, 실명 대신 사용하는 아이디인데, NICE에 실명이 안 등록 되어있다니 뭔 개소린지.

대략 밥 잘먹고 오후 한 시 쯤 헬게이트를 열고 결국은 주민등록증이 없어 가입을 못해 허탈하기 까지가 두시 40분. 그나마 나는 브라우징을 알고 있으니 이 정도지…어르신들은 저거 할 수나 있을까.

메르스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돈받고 일 안하는 새끼들 정말 많은거 같다. 진짜…

대장을 탐험하는 검진 예정자를 위한 안내서

…는 훼이크고.
앞으로 가끔 받을 대장 내시경을 위해 임상 결과를 기록해 둔다.

선배 말로는 약 종류가 두가지가 있다고 들었다. 4리터 짜리, 2리터 짜리…
다행이 2리터 짜리라, 1리터를 1,2차에 나누어 마셨다.

약 이름은 S콜론산. 2리터 짜리다.
이 약의 용법은 15분 간격으로 250ml씩 1리터를 마신다. 그리고 물 500리터. 이 용법을 저녁 9시에 일차, 그리고 검진 4시간전 2차, 총 두번 실시한다. 차수 당 약을 먹는 타이밍은 3번이니 저녁 10시 45분에 마시기 시작한 나는 11시 30분에 1차를 완료 하였다.

쉽게 그림을 그리면…2차수 중 1차수를 아래와 같이 실시한다.

v(시작, 250ml)————v(15분, 500ml)————v(30분, 750ml)————v(45분, 1l)————v(물, 500ml)

맛은….포카리 스웨트에 레몬맛이 첨가된 느낌. 첫 맛은 미묘하게 맛이 없고 들이키기 시작하면 그다지 거부감 있는 맛은 아니다. 사실 문제는 맛이 아니라…용량인데, 마지막 4회째 마시는 750ml~1l 구간은 포만감 때문에 넘기기가 쉽지 않다.다음에 도래할 대장내시경 시기에는 더 좋은 약이 나오길 바래본다.

그로 부터 정확히 11:33에 신호가 와서 첫 ㅅㅅ를 실시. 특별히 복통이 오는 것은 아니고 주로 방송에서 쓰이는 부글부글 하는 신체 작용과 함께 신호가 밀려든다.

11시 47분에 2차. 그래도 2차에는 제법 많은 양이….마신 양의 절반 정도는 작별한 것 같다. 하지만….계속 부글거리는 것으로 보아…너무 많이 마셔서 두어번 더 가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많이 안 마셔도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수월하다. 인터넷을 뒤져보면 간혹 신호가 안온다는 강철 위장도 있는 경우도 있고…신호가 늦게 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빨리오다니 기쁘다. 사실 2차 복용 시기가 새벽 3:30분(검진 4시간 전, 아침 7시 30분 예정)이라, 신호가 늦게 오거나 잠을 못자는 경우 밤을 새야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정직하게 반응하는 대장에 감사하고 있다.

11시 58분. 3차. 수도꼭지마냥 콸콸 나온다. 간혹 가다가 건더기들이 있지만 이제 대부분 작별한 것 같다. 이제 한 번 정도가 남은 느낌이다. 그나저나 추가로 마시라고 했던 물을 마셔야하나..싶다. 사실 이 물은 탈수증을 방지하고자 마시는 것 같지만…왠지 이것도 마시면 콸콸 할 것 같아서 쉽지 않다.

12시 12분. 이제 변 색깔이 묽다. 거의 막바지로 보인다. 부글거림이 완전히 끝나면 1차수와는 안녕이다.

12시 35분…이제 거의 마지막이다. 이 다음글이 없다면 1차수는 끝.

이제 드러워서 그만 쓰고 자러감ㅋ

PS4, 라스트 오브 어스

요새 통상임금 제도 덕에 특근을 하면 일당 X 1.5 정도의 금액이 들어온다. 작년 하루도 안한 특근을 이번 주에 보고가 있어서 하는 바람에 갑자기 생긴 공돈으로 무얼할까…고민하다가 이 타이밍이다 싶어서 지름. 엑박 360은 기어워 머신으로 썼는데 PS4는 사놓고 잘 하려나.

콘솔게임을 잘 안하는 나도 작년부터 심심찮게 들었던 명작게임 ‘라스트 오브 어스’. 일단 저걸 사면 그래도 설날은 잘 보내겠거니 하며 시작했는데….

1. 보통 난이도인데 꽤 어렵다. 아니면 나이먹고 순발력이 더 감퇴 되었거나…

2. 이거 원래 잠입 액션 시리즈 인가. 기어워 하던 것 처럼 총질 하려고 들어갔다가 너무 많이 물어뜯기는데… 일단 격발 이후 반동이 심해 조준이 쉽지 않고, 장전 가능한 탄알수가 1~6발 정도로 몇 방 좀 쏘면 한창 얻어 터지고 있다.

3. 1, 2번의 이유로…벽돌을 손에 들고…기절을 시킨 담에 목을 조르거나 칼빵. 또는 몰래 뒤에 들어가서 목조르기…만으로 플레이 중인데….클리커…아오.

4. 등장하는 몹들은 다 잡는거 아니라더라. 짜증나서 공략 동영상 보니까 몰래 피해가거나 돌아 간다. 괜히 다 잡는다고 하도 물려서 진짜 목덜미 아픈거 같다. 젠장.

일단 2월 말 까지 이어지는 보고 장표 작성 스케줄만 지나가면 여유롭게 즐겨볼 만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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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약속이 있어서 숙대 입구를 지나가고 있었다. 남영역 다리 밑에서 몇몇 사람들이 모여 큰 소리로 세월호 인양 서명을 받는다. 그 날 따라 날은 무척이나 추웠다. 저 추운 날 마이크를 잡고 서명을 구하는 저 사람은 유족일까, 아닐까.

서명을 구하는 그의 손을 뿌리치고 멍 하니 횡단 보도를 기다리고 있는데 기분이 이상하다. 사실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닌데, 저 사람은 왜 이 추운날 사람들에게 서명을 구하고 있는지. 세월호를 인양하여야 한다는 당위성은 나도, 저 사람도 충분히 교감하고 있을텐데, 서명을 구하는 저 사람과, 무심하게 지나가고 있는 나는 무엇이 다르고 어떻게 삶을 대하고 있는지.

그저 정의로워야 한다고 마음을 먹고, 몇 푼 안되는 돈을 기부하면서 할일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무엇을 해야 할 지도 사실 나는 잘 모르겠다. 그러니까 여전히 엉뚱한 판결이 이루어 지고, 말도 안 되는 주장을 뱉고 있어도 별 일 없는 양 지나가겠지. 우리가 바라는 천지개벽은 오지 않을 것 같다. 그 것이 올 때 쯤이면 우리도 저들 처럼 똑같아 질 것 같기도 하고.